김밥의 유래 역사 알아보기

김밥의 유래 역사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바로 김밥이다. 간단하게 한끼 때울 수도 있고 맛도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많다. 이러한 김밥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에도 시대 말기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양 문물 또한 들어오게 되었다.
이때 당시 네덜란드 상인들은 빵을 가지고 다녔는데 항해 도중 상하기 쉬운 탓에 밥에다 소금 간을 하여 보관하였다.
이를 본 일본인들은 큰 충격을 받게되었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만든 초밥을 개발하여 즐겨 먹게 되었다.
이후 1810년대 초 나가사키 항구 근처에 살던 가난한 중국인 노동자 진순장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배가 고파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그때 우연히 눈에 띈 단무지 하나를 집어먹게 되는데 그것이 의외로 입맛에 맞아 계속해서 끼니때마다 찾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단무지를 먹던 진순장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랏다. 잘게 썬 당근과 오이 그리고 달걀 지단을 만들어 이것들을 밥과 섞어 먹으면 더욱 맛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고기 대신 어묵을 넣어보기도 하였다. 그러다 마침내 오늘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김초밥’ 이라는 이름 그대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금이야 흔하디흔한 음식이지만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김초밥은 매우 귀한 음식이었다.
서민들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고 일부 부유층만이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형인 김초밥 이외도 참치김밥, 치즈김밥, 소고기김밥, 돈가스김밥, 멸치김밥, 새우튀김김밥,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심지어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물론 비싼 값을 지불할수록 내용물이 푸짐해지긴 하지만 굳이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김밥을 만들 수 있다.
우선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충분하다. 햄이나 소시지 또는 계란지단 정도만 있어도 훌륭한 김밥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좀더 욕심을 내고 싶다면 시금치나 우엉조림 같이 비교적 저렴한 반찬을 추가해도 좋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모든 재료는 최대한 얇게 채썰어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밥알 사이사이에 골고루 스며들어 간이 잘 맞기 때문이다.